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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나기 - 일상에서 행복 찾기
20-07-07 18:47 1,067회 0건

 

여러분, 복지관 휴관이 너무 길어져 답답하시죠?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요!

 

이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가 개학을 했고, 복지관도 다시 문을 여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놀이터인 복지관이 개관하기를 손꼽아 기다렸건만 수도권으로 감염이 번지고, 서울시의 노령층 감염이 확산되어 도봉구, 성북구, 노원구 그리고 가까운 강북구 수유동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60~80대 노령층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나타나 더욱 위험해서 개관이 언제가 될지 답답하기만 하다.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랫동안 번질 것이라고는 어느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6·25전쟁 발발 70주년 추도식을 보며, 어려서 겪은 일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6·25전쟁 발발 당시, 피난을 늦게 가서인지 서울역에 가니 인산인해라 기차를 탈 수가 없어 기차 지붕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다. 깜깜한 밤, 가족들이 서로 떨어질까 걱정하면서 엄마 품속에서 아름다운 별빛을 본 기억이 생생하다. 자꾸 나를 따라오는 듯한 달을 보며 손짓을 했었던 기억, 그리고 고깔모자를 쓰고 소달구지 위에서 이불보를 붙잡고 행여나 떨어질까 안간힘을 쓰며 흔들흔들 매달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아래를 보니 엄마의 안쓰러운 얼굴이 생생하고, 앞에도 뒤에도 모두 피난민으로 긴 행렬이 눈 쌓인 길을 걷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6·25전쟁에는 뭉쳐야 산다.’ 

그래서 가족과 친척과 똘똘 뭉쳐서 피난을 갔다.

그런데, 이 지독한 코로나19거리두기라는 신조어도 만들어 놓았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6.25전쟁도 잘 이겨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이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 씻기, 모임자제하기 수칙을 잘 실천하여 코로나19’를 우리나라에서 몰아내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잠깐이라도 외출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와 각오를 하고 나서야 한다. 그렇기에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고, 가정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본다. 필자 역시 집에서 할 수 있는 사소한 소일거리를 찾았다.


며칠 전, 현관문을 여니 3년째 이맘때마다 피어준 백합이 언제 피나?’ 기다리는 취미가 생겼다. 그러던 중 두 송이가 너무 예쁘게 활짝 펴서 아이고 너희들 언제 폈니? 정말 반가워!!”라고 소리쳤다. 보고 또 봐도 예쁜 백합꽃, 세상의 그 어떤 화가가 자연이 만든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에서 기르는 초에 물도 주고, 떡잎도 따주고, 꽃들을 쓰다듬어 주며 아유, 고추 몇 개나 열렸나?”라고 쳐다보는 취미가 생겼다. 가끔 따서 점심에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이 좋다. 이렇게 필자는 꽃과 대화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디든 다닐 땐 꽃들이 나와 대화를 하고 싶어하고, 나의 손길을 그리워했을 것이다. 그리고 장롱 속에 옷들과 싱크대 그릇과 화장대, 욕실, 창틀, 창문 등등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것들이 나의 손을 얼마나 그리워했을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제야 시간에 여유가 생기니 보이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주는 기쁨을 그동안 잊고 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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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시간이 나서 방 정리를 하다 고장 난 시계가 아까워서 구석에 있던 것이 눈에 띄었다. 집에 있는 조화와 여러 가지 재료를 가지고, 만들고 허물기를 반복하다 매우 흡족하지는 않으나 작품을 만들어 주방에 사흘 만에 걸었다. 그리고 집에 있던 작은 인형은 겨울옷을 입고 있어 속으로 얼마나 더울까.’ 하여 옷도 만들어 주고 모자, 가방, 신발을 신겨 주었다. 인형이 시원해! 할머니 고마워요.” 하는 것만 같아 즐거웠다. 이렇게 이것저것 집에서 눈에 보이는 일을 하다 보니 나에게 아주 큰 보람과 즐거움도 주었다. 일상에서 주는 행복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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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집에서 시원하게 쉬시면서 건강 잘 챙기고, 하루하루를 즐기며 보내길 바라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가 회원님들과 복지관에서 만나기를 기원해본다.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회원님들 코로나19 잘 이겨냅시다.

특별한 일 아니면 모임은 자제해요! 화이팅!


시니어기자 한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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