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버리면 쓰레기, 넣으면 용돈! AI 페트병 수거기 체험기
‘플라스틱 히어로’, 재활용에 재미와 보상을 더하다
최근 동네 살림꾼들에게 입소문 난 인공지능(AI) 로봇 페트병 수거기 ‘플라스틱 히어로’를 직접 체험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기기 위치를 확인한 뒤,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됐다. AI가 페트병의 종류와 상태를 순식간에 판별하고, 수거된 병 하나당 약 1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즉시 적립됐다. 모인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재활용의 동기를 확실히 부여했다. 단순한 분리배출 의무감을 넘어 재활용이 눈에 보이는 보상과 재미로 돌아오는 경험은 자원 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상과 현실, 우리 동네 분리수거장의 민낯
하지만 이상과 달리, 공동주택 분리수거장의 현실은 다르다. 일부 주민의 부주의로 라벨이 붙어 있거나 다른 플라스틱, 유색 페트병이 뒤섞인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분리배출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간과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게 오염되거나 잘못 배출된 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 즉 사용했던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의 원료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보틀 투 보틀’ 재활용률이 1%대에 머무는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AI 기술과 서울시의 구체적인 청사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과 서울시의 구체적인 정책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자원순환 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투명 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치구의 무인회수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공공 주도의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 생산하는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하는 등 공공 부문이 선도적으로 재생 원료 사용을 이끌며 ‘보틀 투 보틀’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포인트 대란’, 뜨거운 참여 열기의 역설
그런데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사용자가 몰려 적립한 포인트를 기프트 카드로 교환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된 것. 이는 역설적으로, 쉽고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사례는 AI 기술과 즉각적인 보상 체계가 결합했을 때 시민 참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처럼 시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술과 보상이 결합한 방식이 재활용 정책에 더욱 폭넓게 반영된다면, 더 나은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플라스틱 히어로’, 재활용에 재미와 보상을 더하다
최근 동네 살림꾼들에게 입소문 난 인공지능(AI) 로봇 페트병 수거기 ‘플라스틱 히어로’를 직접 체험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기기 위치를 확인한 뒤,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됐다. AI가 페트병의 종류와 상태를 순식간에 판별하고, 수거된 병 하나당 약 1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즉시 적립됐다. 모인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재활용의 동기를 확실히 부여했다. 단순한 분리배출 의무감을 넘어 재활용이 눈에 보이는 보상과 재미로 돌아오는 경험은 자원 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상과 현실, 우리 동네 분리수거장의 민낯
하지만 이상과 달리, 공동주택 분리수거장의 현실은 다르다. 일부 주민의 부주의로 라벨이 붙어 있거나 다른 플라스틱, 유색 페트병이 뒤섞인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분리배출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간과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게 오염되거나 잘못 배출된 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 즉 사용했던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의 원료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보틀 투 보틀’ 재활용률이 1%대에 머무는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AI 기술과 서울시의 구체적인 청사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과 서울시의 구체적인 정책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자원순환 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투명 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치구의 무인회수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공공 주도의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 생산하는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하는 등 공공 부문이 선도적으로 재생 원료 사용을 이끌며 ‘보틀 투 보틀’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포인트 대란’, 뜨거운 참여 열기의 역설
그런데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사용자가 몰려 적립한 포인트를 기프트 카드로 교환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된 것. 이는 역설적으로, 쉽고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사례는 AI 기술과 즉각적인 보상 체계가 결합했을 때 시민 참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처럼 시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술과 보상이 결합한 방식이 재활용 정책에 더욱 폭넓게 반영된다면, 더 나은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