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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AI 기술로 더 촘촘해진 어르신 돌봄 '서울시 스마트 안부확인'
25-12-12 12:01 117회 0건
[복지] AI 기술로 더 촘촘해진 어르신 돌봄 '서울시 스마트 안부확인'

서울시가 만든 ‘디지털 동행’
물론 기술만으로 인간의 온기를 대체할 수는 없다.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닿지 못하는 빈틈을 메우는 보완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살펴보자.

안부확인 시스템은 크게 두 단계로 작동한다. 첫 번째 단계는 '비활동(Inactivity) 감지'다. 서울시의 '똑똑안부확인'이나 'AI안부든든' 서비스는 대상자의 집 안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전력 사용량, 조도, 문 열림 여부 등의 생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평소라면 밥을 짓거나 TV를 켜야 할 시간에 전력 사용량이 0에 수렴하거나, 며칠째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 식의 이상징후를 포착하는 것이다. 이는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누군가 쓰러져 방치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낼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이다.

하지만 AI는 다르다. 기계는 피로를 느끼지 않으며, 밤늦은 시간에 말을 걸어도 귀찮아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감정이 없는 기계가 노인들의 '감정적 부담'을 가장 완벽하게 덜어주는 셈이다. 몇 번이나 물어본 기능을 또 물어도 화를 내지 않는 자녀가 얼마나 귀한가.

이는 돌봄을 제공하는 인력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나라의 돌봄 현장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감정 노동으로 인한 소진(Burn-out) 위기에 처해 있다. 가족이라는 전통적 울타리가 무너진 상황에서, 단순 안부 확인과 같은 반복 업무를 AI에게 외주화하는 것은 반쯤 필수적 조치다. 인간 노동력은 AI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나 깊이 있는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순간을 위해 아껴두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기술이 만능열쇠는 아니다. 센서가 감지하고 AI가 말을 걸어도, 결국 그 문을 열고 들어가 손을 잡아주는 것은 사람의 몫이어야 한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 계획을 뜯어보면, 이러한 역할 분담의 의도가 명확히 읽힌다. 서울시는 단순히 기계적 안부 확인에 그치지 않고, AI와의 통화가 종료된 후 상담이 필요한 경우 '외로움안녕 120' 센터로 즉시 연결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감지한 신호를 인간이 이어받아 해결하는 협업 모델이 행정적으로 구현된 사례다. 고독사라는 비극이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서로 간의 연결이 끊어진 우리 사회의 구조적 비극이라는 걸 인지하고 만들어진 ‘따뜻한 디지털’의 예시이자, 서울시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사례다. 약자를 향하는 서울시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출처 : 내 손안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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