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만끽하는 어르신들
공무원으로 일생을 보내 온 70살의 김부만 할아버지.
얼마전부터 집 근처 학원에서 사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으로 일하게 되어 김부만 씨는 하루 하루가 즐겁습니다.
[김부만 (70) : 우리 젊은 세대들하고 어울리면서 열심히 근무하니까 상당히 기를 받는다고 할까요.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 지긋한 사감선생님 덕분에 학생들의 학습태도와 성적도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7년전 자영업을 그만두고 무료하게 지내 온 65세 황완섭 할아버지.
한달 전부터 배달업무를 시작한 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황완섭/65세 : 놀았을 때는 시간 어디가서 보내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근무를 하니까 무척 좋아요.]
지난해 노인 8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인 2명 가운데 1명이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실제 취업한 노인들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고령 취업자들의 취업을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는 노인 취업 전문기관을 늘려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효순/안양 실버인력뱅크 관장 : 안양 실력 인력 뱅크는 2006년 4월에 오픈해서 그동안 2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드렸고요. 2007년 한해 동안에는 6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재취업을 하셨습니다.]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보육교사와 학교 주변 치안담당,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이 있습니다.
급여는 40여만 원에서 200여만 원까지 일의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금액을 떠나 용돈을 마련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SBS뉴스 경제 2008-06-03 11:48
